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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태안군의 작은 섬인 황도에서 ‘붕기풍어제’가 이틀간 열렸다. 어부들이 바다에서 풍랑이나 재앙을 만나지 않고 한 해 동안 많은 물고기들을 잡게 해달라고 비는 전통적인 무속의식이 담긴 굿이 바로 황도의 붕기풍어제다. 커다란 황소에게 열흘 동안 깨끗한 음식을 먹인 다음에 그것을 잡아서 제사음식을 만들고, 대나무 꼬치에 조그만 고기 덩어리들을 여러 개 꽂아서 불에 구워낸다. 그 고기를 그 풍어제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준다. 남자들이 1,000명분의 대나무 꼬치구이를 준비했고, 마을 아주머니들은 직접 나서서 500명분의 떡국을 끓여서 그곳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정성껏 대접을 했다.
그런데 그 굿을 하는 무속인은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사실은 태안군에 사는 친어머니의 대를 이어서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여인이었다. 반면에 그 무당의 모친은 그 시간에 그 풍어제에 참석을 하지 않고, 집에서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전도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무당이었던 모친은 사랑하는 딸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만을 소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과거 무당이었던 노인이 선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그 황도에도 구원의 복음이 전파된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희생을 능히 감수하면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죽어가는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일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검은 기름에 덮여 시커멓게 죽어가던 태안의 바다가 환하게 살아났다. 많은 봉사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시간과 물질을 들여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함으로 말미암아, 굴과 조개가 자라고 고기가 넉넉히 잡히는 아름다운 바다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 태안에도 어둠의 세력을 밀어내는 복음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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