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한 번의 기회

김장환 목사 | 2012.08.23 13:17:1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 번의 기회

 

수잔 보일이라는 여인은 태어날 때 산소결핍을 겪어 지적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스코틀랜드의 시골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쓸쓸이 살고 있는 그녀는 사람들의 놀림이 두려워 거의 평생을 집 안에서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뮤지컬 스타 엘런 페이지 같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어 매주 나가는 교회의 성가대에서 노래를 배웠고 집에서도 거울을 보며 끊임없이 노래를 연습했습니다.
마흔 살 후반이 되어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거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볼품없는 외모와 엉뚱한 답변으로 인해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녀가 엘런 페이지 같은 가수가 꿈이라고 하자 냉소적으로 비웃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몇 년에 걸쳐 매일같이 연습한 노래를 선보이자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관객, 티비로 보던 시청자들까지 모두들 놀랬습니다. 한 여인의 일생의 꿈을 담은 노래는 실력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뜬 그녀의 동영상은 1주일도 되지 않아 400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고 그녀의 우상인 엘런 페이지는 방송을 보고서 듀엣을 제안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한 미국과 영국의 유명 토크쇼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초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가며 평생 데이트 한 번 못해본 수잔은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기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환경을 뛰어넘어 기회를 주시는 분이라는 걸 믿으십시오.

주님! 우리의 계획을 뛰어넘는 주님을 믿고 의지하게 하소서.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을 준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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