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걱정과 근심

김장환 목사 | 2012.05.14 10:27: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걱정과 근심

 

영화 ‘빌리 엘리엇’의 주인공은 발레의 아름다움에 빠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발레리노의 꿈을 꾸고 결국 끝 모를 열정으로 꿈을 이룹니다.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팔다리가 없었다면 발레리노를 꿈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올해로 4살이 되는 필립스라는 아이는 생후 9개월 때 뇌수막염에 걸려서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습니다. 필립스는 자신과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성격이 점점 어두워져 밖으로 잘 나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짧은 팔다리 때문에 균형 잡힌 신체로 발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신체 활동을 자주하지 않아 관절의 마디가 굳어가는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필립스가 다른 아이들처럼 자랄 수 없을까봐 걱정을 했지만 모든 문제는 필립스가 발레를 배우면서 해결되었습니다. 동생의 발레 수업을 우연히 따라간 필립스는 발레에 관심을 보였고 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번 시켜보았는데 필립스가 너무도 재미있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레칭부터 간단한 동작까지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따라했고, 덕분에 신체의 균형감각도 좋아지고 관절의 마디도 유연해져 건강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해 함께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도 항상 친하게 지냅니다. 주위 사람들은 필립스가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고 불편한 느낌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필립스에게 발레는 너무도 재밌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필립스가 성인이 되어서 저런 사고를 당했다면 아마도 저런 도전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난 팔이 없어서 안돼’, ‘팔다리가 멀쩡해도 발레는 쉽지 않아’ 그러나 어린 나이의 필립스는 장애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걱정과 근심을 제쳐두고 원하는 일을 일단 시작하십시오.

주님! 핑계가 아닌 도전과 순종을 선택하게 하소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적고 ‘시작하자’라고 외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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