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나 하나 쯤이야

김장환 목사 | 2012.12.13 21:47: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나 하나 쯤이야

 

대를 이을 자식이 없어 고민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과 신하들의 존경을 받았고 나라는 태평성대를 맞았지만 자식이 없음으로 왕은 늘 근심했습니다. 왕의 근심을 알고 있는 모든 신하들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 했고, 모두의 바람이 마침내 이루어져 드디어 왕비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기에 온 국민이 다 같이 모여서 벌이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왕궁에 온 국민이 먹을 정도의 식량은 있었지만 포도주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결국 왕은 각 마을에 신하를 보내 음식은 나라에서 준비할 테니 마을별로 포도주를 한 통씩 준비해 오라고 전했습니다.
드디어 축제날이 되었고 전국의 사람들이 수도로 몰려들었습니다. 왕이 준비한 진미에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음식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포도주를 맛보고는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은 포도주는 엷은 빛깔만 살짝 띌 뿐 사실 맹물과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마을쯤은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대부분의 마을에서 포도주를 약간 섞은 물을 실어 보냈기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도덕적으로 훌륭한 개개인의 사람들도 집단으로 모이면 이기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기에 ‘나 하나쯤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남들 속에 안주하지 말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솔선수범하십시오.

주님! 내가 변해야 모두가 변한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나서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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