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이동원 목사 | 2010.10.20 18:15:4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너의 손에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여라.
네가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너의 이웃에게 갔다가 내일 주겠소 말하지 말아라”(잠3:27-28)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안타까운 순간들은 자신의 무력함을 느낄 때입니다.
스스로의 무력은 자신을 구원하지도 이웃을 도울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을 갖기를 원합니다.
사회적 위치도 힘일 수 있고, 경제적인 여유도 힘일 수 있고, 정신적인 지식도 힘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생의 존재양식은 힘을 추구하는 헐떡임 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힘은 남용의 유혹을 갖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은 언제나 진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힘을 선용할수 있겠습니까?
소극적으로는 자신의 힘의 남용을 경계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힘의 사용이 타인 지향적 일수 있는 삶을 연습하는 일입니다.

기독교 공동체에서 구제나 자선은 경건추구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야고보도 경건은 단순히 죄된 어떤 일을 안 하는 것만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삶이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걸어가던 여리고 길에서 도움을 청하는 이웃에게는 발걸음을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선을 행하는 시간은 언제나 오늘 바로 지금이어야 합니다. 내일은 우리의 시간이 아닙니다.
내일로 사랑을 미루는 것은 결국 오늘 나를 향한 성령의 감동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임이 우리의 사랑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실천이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모든 힘의 근원이신 주님,
우리에게 선을 행할 힘이 있을 때 선을 베풀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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