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교만의 죄

강안삼 | 2009.04.01 18:06:5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c23.jpg

마음속의 교만을 영혼의 에이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그 사람이 지닌 자동면역기능이 약화되어 각종 질병 앞에 무너지는 것처럼 교만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영적인 눈이 가려져서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린 채 영적인 죽음에 처해지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아담과 하와를 불순종의 죄악 속으로 몰아넣었던 이 교만은 모든 죄의 근본으로 그 뿌리가 깊고 자생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교만의 노예가 되면 자신의 죄 된 모습을 보지 못함은 물론 그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지도 못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속의 교만은 보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교만은 보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게 되면 독사처럼 교만의 독을 뿜어내면서 그를 공격합니다. 그가 지닌 죄 된 본성에서 나오는 그 독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해악을 끼치리라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이것이 무서운 일이지요.

이 교만은 과거 범죄 하기 전 아담과 하와가 누렸던 한 몸 되는 친밀감을 오늘을 살아가는 부부에게서 빼앗아 버립니다. 부부가 죄 속에 빠진 채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약점을 상대 배우자 앞에서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아내는 남편을 돕는 배필이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남편의 생각을 소상히 알고 있어야합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지니고 있는 마음속의 교만이 그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면서 자신의 마음을 아내에게 드러내지 않을 때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아내와의 관계에도 심각한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 교만한 마음을 지닌 채 범죄 했던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고 찾으셨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교만함을 향해 같은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것은 교만을 물리치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