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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럽에서 보고 그리는 내일의 우리의 얼굴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332 추천 수 0 2009.12.14 1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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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 말부터 두주간에 걸쳐 유럽의 여러 선교지 특히 동유럽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구권이 공산주의 이데오로기에서 자유로와진 지금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유럽은 이제 공산주의도 자유민주주의도 아닌 세속주의와 상업주의가 주인노릇하는 허무와 쾌락의 세상이라고 느껴질 뿐 이었습니다. 공산주의의 이데오로기가 소멸된 그 진공을 대치할 어떤 희망의 대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유럽의 기독교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징조도 없지는 않았으나 유럽의 영성은 아직도 깊은 어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모습 이었습니다.다만 그 어둠의 광장에 세워지는 Almighty Dollar의 우상의 탑의 그림자가 인상적 이었습니다. 돈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에게서 중세 기독교의 어떤 윤리적 규범도 더이상 구속력이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한때 기독교부흥의 중심 무대였던 이 유럽대륙에서 과연 영성의 강은 어떻게 흘러 갈 것인지 안타까운 목마름으로 이나라에서 저나라로 이땅의 경계에서 저땅으로 쏘다녀 보았습니다.특히 뇌리에서 지워지지않는 세장소가 있었습니다.아마도 이 세장소에서 우리는 우리교회와 한국교회의 미래 아니 더 나아가 세계교회의 미래를 가늠해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1.성 니콜라이 교회

구동독지역 라이프찌히에 자리잡은 이 교회는 잘 아시는대로 분단된 독일 통일의 거점이 되었던 교회입니다.
1989년 가을 정확히 말해 10월9일 이 교회에서 모였던 평화기도회에서 퓨러(Pfarrer C.Fuhrer)목사의 산상수훈 강해 설교를 들은후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에 이끌리어 교회를 빠져 나오자 교회밖 광장에는 또다른 수천명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이렇게 시작된 무저항 비폭력의 평화 촛불시위가 바로 분단 독일의 통일을 성취한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동독 정부 중앙위원회 위원이었던 진더만(Sindermann)은 죽기전
이날의 상황을 이렇게 술회했다고 합니다.-"우리는 모든것을 계획했고 모든것에 대해 준비되어 있었지만 촛불과 기도에 대해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었다"고.이 기도운동은 때가 찬 성령의 역사였고 독일 그리스도인들의 통일 갈망에 대한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이 아닐수 없습니다.이 교회는 이렇게 소중히 쓰임을 받았으나 오늘날 이 교회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만이 부지런할뿐 주일예배에는 손가락으로 헤일수 있는 성도들로 연명하고 있을뿐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중요한 이유는 이 교회가 지닌 신학적 자유주의의 와 예배의 형식주의때문 일 것이라고 이 교회를 잘 아는 분들이 지적하고 있었습니다.어쩌면 이 교회의 촛대는 이미 옮겨진 것인지 모를일입니다. 오히려 이 교회의 교육관에서 모이고 있는 작은 한인교회(목사님은 한국 대전침례신학출신의 권순태 목사)에 하나님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실지 모른다고 생각되었습니다.우리시대에 주어진 역사적-사회적 관심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예배가 살아있고 복음의 원색적 능력이 역동하는 교회-한번쯤 꿈꾸어 봄직한 우리교회의 내일의 자아상이라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2.비텐벨그 캐슬 교회

Wittenberg역시 구동독지역에 자리한 역사적인 한 town이라 할수 있습니다.1517년10월31일 바로 캐슬교회door에 당시 캐토릭교회에 대한 95개조의 반박문을 말틴 루터가 post한것이 역사적 종교개혁의 불길이 되었던 교회가 여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이 교회의 정문앞에 선 순간 제일먼저 떠오른것은 말틴 루터가 작사한 찬송가384장 "내주는 강한 성이요,방패와 병기 되시니--"라는 찬송이었습니다.마침 일단의 관광객으로 보이는 교인들의 에배가 마무리되면서 이들은 이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이 부르는 찬송에 힘이 실려있지 않은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령이었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그러나 이 고령의 상징성이야말로 오늘의 유럽교회의 무력화를 설명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한 유럽 선교사가 "오늘의 유럽교회의 최대문제는 젊은이를 잃어버리고 있다는것"이라는 지적이 계속 상기되었습니다.유럽 도처에 세워진 100년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500년이상 600년에 걸쳐 지어진 고색창연한 성당들--이들은 대부분 소수 고령의 노인들에의해 명맥을 유지할뿐 선교의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채 다만 관광객을 상대하는 문화재로 전락한지 오래였습니다. 젊은이를 잃어버린 교회는 미래를 잃어버린 교회인 것입니다. 비텐벨그 교회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오래전 이 교회가 종교개혁의 역사적 미숀을 수행할수 있었던것은 이 교회안에 젊은 교수 루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교회와 한국교회가 어떻게 계속 젊은이를 섬길수 있느냐를 생각치 않을수 없었습니다.그리고 물론 이 섬김의 핵심은 십자가의 복음이어야 하겠지요."오직 복음주의,죽기까지 복음주의"라고 외친 젊은 루터의 끝나지 않은 설교의 메아리를 들으며 비텐벨그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3.떼제(Taize)공동체

적어도 영적인 전망에선 좌절을 경험할수 밖에 없는 유럽의 영적현실에도 불구하고 떼제는 유럽의 희망으로 느껴지기에 충분하였습니다.비록 저희가 떼제에 머문 시간이 잠간이었어도 떼제는 자신이 지닌 특유의 분위기로 떼제를 찾은 우리를 그렇게 감동시키고 있었습니다. 1940년8월 불란서 남부 부르고뉴 지방의 작은 마을 떼제를 로제수사가 처음 찾았을때 그는 스물 다섯의 청년 이었다고 합니다.스위스 태생의 젊은 수사는 전쟁으로 얼룩진 어머니의 나라 프랑스에서 전쟁에 지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사랑할수 있는 화해의 공동체의 비전을 안고 이 작은 마을을 처음 찾았다고 합니다.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떼제는 평화와 화해,친교와 일치의 한 아름다운 상징이 되고 있었습니다. 개신교와 카톨릭,젊은이와 늙은이,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강대국과 약소국,그리고 상호적대국의 성도들 이 모든 유형의 사람들이 떼제에서 함께 은혜를 누리는 것을 보는것은 실로 감동이 아닐수 없었습니다.우리가 떼제를 찾았을때에도 이 모든 다양한 색갈의 사람들이 같은 천막안에서 침묵으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물결을 이루어 이 동산을 왕래하는 모습에서 유럽의 희망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떼제를 소개하는 책자에서 이런 부흥의 비밀이 "서로를 비판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서로를 사랑하는일에 헌신한 결과"라고 한말이 여러모로 되새겨지는 메시지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 공동체를 소개하는 여러 책자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심판보다는 사랑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는 강조는 복음의 진정성을 약화시킬수 있다는 기우를 떨쳐 버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복음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진정 사랑할수 있는 공동체의 회복-여기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지 않은가를 거듭 되새기며 떼제의 언덕을 내려 왔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지구촌 가족 여러분,유럽은 또하나의 거대한 우리의 선교지입니다.유럽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어제와 오늘의 유럽에서 겸허히 배워야 할 레슨을 먼저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한 역사학자의 경고처 럼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가장 현저한 교훈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역사의 희망을 지어가기위해 먼저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겸손한 학생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더나아가 새역사를 준비하는 꿈꾸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안식년의 마지막 시간들을 학생으로,꿈꾸는 자로 보내려 합니다.저를 위해,우리들의 공동체인 지구촌 비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샬롬/동유럽의 깊어가는 밤에/여러분의 동역자,이동원 드림

PS-요즈음 만사를 잊고 사니 마음이 편해지고 국제적 식욕이 더해지고 살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이일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그런데 지난13일 묵상한 잠언13장25절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요!
__"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하지만 안식년의 마지막은 금식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가를 심각하게 고려 하고 있답니다. 성도 여러분의 지론은 어떠하신지요? 불란서에서 만난 한 선교사님은 비만의 유일한 성공적 치유책은 골프밖에 없다고 온종일 입에 거품을 물고 저를 설득하기도 하였습니다만--글쎄올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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