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실패한 날

김장환 목사 | 2010.05.10 08:19: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승리의 날을 기념하고 실패한 날은 잊으려 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기쁘고 영광스런 날뿐만 아니라 패배한 날이나 굴욕스런 날을 더 기념한다고 합니다. 이는 패배를 기억함으로써 새로운 힘이 생겨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지킬 때마다 이집트의 노예로 있을 때 먹었던 ‘맛소’라는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당시의 굴욕을 맛보고, 쓴 나물을 먹으며 그때 겪었던 패배의 쓴 맛을 자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또 삶은 계란과 ‘아라차’라고 하는 술을 마십니다. 계란은 찔수록 단단해지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고난과 패배는 거듭할수록 강해지지만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입니다.
성공은 사람을 오만하게 하지만, 실패는 사람에게 겸손한 지혜를 줍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체험은 인생의 위대한 자산입니다. 유대인들의 힘은 바로 이런 경험에서 나옵니다. 고난이 없이는 기적을 체험하기 어렵습니다. 고난은 은혜의 통로입니다. 실패를 통해 겸손을 배우십시오.
주님, 실패한 날을 기억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
실패와 패배도 교훈으로 삼읍시다.<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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