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말에 따라 마음의 색깔은 달라집니다.

김필곤 목사 | 2010.05.22 13:10:3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모든 부모들은 아이를 잘 기르길 원합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후회하게 되고, 다시 한 번 아이를 길러보면 이렇게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시인 다이아나 루먼스는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시를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소원을 표현했습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을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루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자녀가 잘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좋은 말을 먹고 자라야 합니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 잠재력을 길러주는 말,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말, 희망과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는 말 등을 먹어야 합니다.
부족하고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내포하는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말하지 않지만 부모가 해 주는 말을 먹고 자라납니다.

무엇보다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예일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삶을 살아가는 유형을 조사, 분석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계층을 상류층, 중산층, 소시민층, 빈민층의 4유형으로 나누었는데 일반적으로 그 비율은 상류층이 3%, 중산층이 10%, 소시민층이 60%, 빈민층이 27%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 의하면 상류층은 구체적인 목표를 종이에 써 가지고 있었고, 중산층은 막연한 목표를 마음속에만 가지고 있었으며, 소시민층과 빈민층은 기본적인 목표가 전혀 없고, 있다고 해도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때 말을 통하여 끊임없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은 인간의 사고체계를 지배합니다. 대뇌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말은 뇌세포에 98퍼센트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말은 각인력이 있습니다. 말은 견인력이 있습니다. 말은 성취력이 있습니다. 말은 생각을 지배하고, 행동을 유발하며, 삶을 이끌어 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버지가 되신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을 격분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기를 꺽지 말아야 합니다.(골3:21,표준새번역)”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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