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목회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것

전병욱 목사 | 2010.07.11 23:38: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목회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것"(03.11.14)

1. 삼일 링크 시디 제작 : 찬양팀의 찬양 시디가 나왔다. 모든 노래가 교회에서 익숙하게 불렀던 찬양이기에 듣기만 해도 은혜가 되는 찬양이다. 분량도 보통 시디의 두배 분량이라서 바꾸어 넣을 필요가 없어 좋다. 찬양팀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별로 주목받지도 못하면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시디에 많이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 아마도 작품성에 신경을 써서 그랬을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참여하지 못한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 목회자의 마음인가?  세상 일이 다 그렇다. 힘든 일과 주목을 받는 일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누구나 땅 파는 일보다는 완공 이후에 문패 다는 일을 좋아한다. 그러나 성도는 다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며, 예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 성도의 능력이 아닌가? 나도 주로 꽃들고 다니는 자리에 많이 서기에 할 말은 없지만, 항상 우리의 최종 판단자는 예수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진실하게 서자. 그러면 된다.

2. 어려움의 현장들 : 심방을 가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왜? 삶의 현장 속에서의 하나님의 임재와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참 따뜻하다. 건강하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잘 되는 성도들도 있고, 찬송하는 성도들도 있다. 기도의 승리이다. 그러나 그 한 켠에서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는 성도도 있고, 말은 안하고 자꾸 우는 성도도 있다. 같이 기도하고, 같이 울었다. 위로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목회는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인가 보다. 열탕과 냉탕을 오가면 몸에 좋으니, 별로 걱정하지 말라고 옆에서 거든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이 있다. 기쁨이 있거나, 슬픔이 있거나 예수님 바라보면서 한걸음씩 걸어가면, 그 인생이 가치있는 인생이 아닐까?  추수감사절이다. 어려움 환경 속에서 최상의 감사를 드린다면, 그보다 영광스럽고, 멋진 인생이 어디 있을까?  환경은 다르지만, 감사하는 동일한 자세로 예수 앞에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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