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황희 정승과 마인드

장자옥 목사 | 2010.09.30 07:48: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황희 정승이 은퇴해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우리 집 소가 새끼를 낳았는데 오늘이 저희 아버님 제삿날이지만 제사를 지낼 수가 없지요?”라고 묻자 그는 “그야 지낼 수 없지”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어 또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저희 집 돼지가 새끼를 낳았지만 내일 아버님 제사는 모셔야 되겠지요?”라고 물으니 이번에는 “그야 물론 모셔야지”라고 말하였습니다.

뒤에 부인이 “한 사람은 안 된다 하시고 한 사람은 된다 하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황희는 “소나 돼지가 새끼를 낳은 것은 문제가 아니고 요는 제사인데 지내고 싶은 사람은 지내게 하고 지내기 싫은 놈에게는 하지 말도록 하였을 뿐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는 마인드입니다.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붙들고 가르치고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자신의 마음가짐이 그 문제의 열쇠인 것입니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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