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고전예화 63. Challenge and Response(도전과 응전)

이정수 목사 | 2009.09.18 21:58: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Oswald Spengler는 인간의 모든 문명은 하나의 생명체가 가지는 자연 법칙인 필연적이고 원초적 운명과 같이 < 발생-성장-절정-쇠퇴-몰락 >의 과정을 밟는다는 방법론적 대전제를 가지고 그의 유명한 책 < 서구의 몰락 >을 썼습니다.

Arnold J. Toynbee는 처음에 이 거대한 운명론적 역사관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뜨거운 여름날 이 문제로 고뇌하던 토인비는 그의 영혼을 온통 뒤흔드는 위대한 < 역사의 길 >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저 유명한 < Challenge and Response, 도전과 응전 이론 >입니다. 즉, 역사란 자연 법칙적이거나 운명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환경의 격변이나 인간 사회 내의 모순이라는 역사적 도전 앞에 어떻게 응전하는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 도전과 응전 이론 >의 핵심
인간의 문명이 < 발생-성장-절정-쇠퇴-몰락 >의 운명론적 과정을 거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이 곧 역사는 아니다. 그것은 역사가 아니라 하나의 자연 법칙을 인간의 문명사에 치환, 대입하여 설명한 것애 불과한 것이다. 역사는 인간 문명을 쇠퇴로 이끌어가고 마침내 몰락으로 결말을 맺게하는 그 원인, 즉  솨퇴를 유발 시키는 그 도전에 어떻게 응전하여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역사는 운명론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문명사적인 가혹한 Challenge( 도전 ) 앞에 선 인간의 위대한 Response( 응전 )의 드라마 이다.

문명 사회에 대한  Challenge( 도전 )는 자연 환경의 격변 이나 인간 사회의 자체모순에서 비롯합니다. 세계4대 문명의 발생은 < 홍수 >라는 환경적 도전에 대한 인간의 위대한 응전의 결과입니다. < 홍수 >라는 자연 환경의 도전을 피하여 고지대나 넓은 평원으로 도망한 사람들의 후손은 미개한 산악 민족, 베두인으로 전락 하였습니다. <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 >이라는 사회적 도전에 올바로 응전하지 못한 로마 문명은 몰락하였고, < 자본주위의 횡포로 인한 부정 부패, 빈부 격차, 착취 >라는 사회적 도전을 받은 18-19세기 서구 유럽 문명은 웨슬리, 챨스 피니, 무디, 휫필드, Y.M.C.A.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기독교 경건 부흥 운동으로 올바로 응전한 결과 서구의 몰락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토인비의 위대한  저서 < A Study of History, 역사의 연구 >의 결론은 < 수메르, 바빌론, 앗시리아, 그리스, 로마, 인도, 이슬람, 마야, 안데스, 중국, 유럽, 등 이제까지 인간이 창조한 21개의 문명 사회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도전이 있었다. 그런데 이 도전을 회피한 문명과 국가 그리고 개인은 몰락 하였다. 그러나 이 도전에 대하여 담대하게 맞부딪쳐 응전하였던 문명과 국가 그리고 개인은 오히려 더욱 찬란한 역사를 창조하였고, 오늘까지 살아 있다 >는 것입니다.

역사는 생물학적인 자연 법칙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정신적인 마음의 법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영혼, 정신, 육체를 총동원한 견고한 믿음으로 창조하는 것이며, 새롭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를 짊어지고 가는 것입니다. <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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