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이유

노르웨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인인 이철호 씨. 그는 자신의 상표를 단 ‘미스터 리’ 라면으로 노르웨이 내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일본라면들을 따돌렸고, 또한 현지 요리 방송에도 출연할 만큼 성공한 요리사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6.25를 겪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먹고살기 위해 외국인 부대에서 심부름을 하는 하우스 보이를 했고 그러다 허벅지에 총탄을 맞는 큰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가 어려워 의료진이 자신들의 나라인 노르웨이로 보냈습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그는 젊은 시절을 노르웨이에서 보냈습니다. 공부할 학비를 벌기 위해 유통기한이 지나 가축사료로 파는 빵을 먹으며 이를 악물고 일했고 배 굶는 일은 없겠다 싶어 호텔식당 청소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는데 그것이 그에겐 행운이 됐습니다. 매사에 모든 일을 철저히 했던 그의 성실성에 감동 받아 식당 요리사들이 요리학교에 보내줬고, 학교에서도 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요리학교 유학의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유학에 앞서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서 스위스의 일류 프랑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처음 맡은 일이 감자를 깎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감자를 깎았지만 그는 요리에 필요한 감자를 분류해 깎았고 이런 노력에 감동 받은 레스토랑의 요리사들은 그를 요리사로 일하게 했으며, 곧 자신을 학교에 보내줬던 호텔식당에 다시 사장으로 스카우트 됐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한다면 누군가는 보고 인정해 준다는 이철호 씨. 역경을 극복한 성공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별거 없다. 잘 되리라는 믿음과 잘 되게 하겠다는 노력뿐이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일에도 충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주님, 작은 일에도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게 하여주소서.
지금껏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남에게 떠넘기던 일들을 맡아서 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