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지식을 동반한 열심

이동원 목사 | 2010.02.28 22:27:4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지식이 없는 열심은 좋은 것이라 할 수 없고, 너무 서둘러도 발을 헛디딘다. (잠19:2)

오늘날 우리는 소위 지식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식이 돈이고 지식이 재산이고 지식이 바로 성공이 되는 시대를 말입니다. 그러나 지식이 아직도 잘 통하지 않는 유일한 영역이 있다면 우리의 감정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격한 감정의 분출의 때마다 감정의 무서운 힘과 함께 지식의 무력을 확인합니다.

확실히 인간은 이성적 존재라기 보다는 감정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통제되지 않은 열심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역사속에서 인간의 열심은 창조적이라기 보다 파괴적인 일들을 적지 않게 이루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열심 당원들의 열심, 히틀러의 열심, 막스-레닌 주의자들의 열심은 역사속의 대표적 사례들입니다.

그러므로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은 인간의 열심에 부과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가 열심을 갖게 되는 일일수록 더욱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잠언 기자는 단순하게 지식이 없는 열심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열린 지식이 없이 어떤 일을 서두름은 헛된 일을 도모함인 것입니다.

사안이 중요할수록 우리는 시간을 갖고 지식을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은 전문성에 기초해야 할 뿐 아니라, 영성에 기초한 지식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에 기초하지 않은 지식은 결국 우리 인생을 유익하게 못하는 까닭입니다. 일이 급할수록 격한 감정의 질주를 멈추고 지식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
주님, 일이 급할수록 우리가 감정으로만 일하지 않고 지식이 동반된 열심으로 사는 자가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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