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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변한 샘물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136 추천 수 0 2010.01.26 23:58:09
.........
어떤 도인이 주막에서 술을 마신 후 술값을 치르려고 했습니다. "그냥 가십시오. 도를 닦는 분께서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주막 주인은 한사코 술값을 받지 않았습니다.
고마운 사람이군. 도인은 고마움에 보답하는 뜻에서 품속에서 약 두 알을 꺼내 샘물에 던져 넣고 갔습니다.
다음날 샘물이 들끓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떠 마셔본 주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술로 변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샘물을 신선주라 불렀고, 주막 주인은 그 샘물로 인하여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훗날 도인이 다시 그 주막에 들렀습니다. 도인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술맛이 어떻습니까?" 그러자 주막집 주인 아내가 아쉽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술은 정말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술지게미가 없어 돼지를 먹일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도인은 탄식하며 샘물 속에서 알약을 꺼냈고, 샘물은 예전처럼 되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어도 우리는 항상 아쉬운 것에 시선을 고정시키곤 합니다. 감사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면 항상 부족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감사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주님!저에게 허락하신 환경 속에서 자족하며 늘 감사하게 하소서.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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