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보증 조심

이동원 목사 | 2010.10.09 21:19: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 아이들아 네가 이웃을 도우려고 담보를 서거나 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보증을 선다면
네가 한 그 말에 네가 걸려들고 네가 한 그 말에 네가 잡힌다”(잠6:1-2)

성경의 인생관은 리얼리즘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성경적 세계관의 기초가 실용주의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문제를 푸는 방식에 있어서 성경은 실용적인 접근방식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동양보다는 서양의 합리적 인생관을 낳은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인생을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차가운 머리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돈 문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관계와 인생의 만족도에 가장 실제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돈 문제에 대한 철학적 정립 없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없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비유에는 지속적으로 돈 문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혜자인 잠언 기자도 돈 문제를 실제적으로 취급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보증을 잘 못 선 결과로 패가망신하는 이웃들을 적지 않게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증의 관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사회적 관행이며 인정과 체면의 습속에서 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으로 원하지 않으면서도, 보증의 계약에 동의 하고 후일 후회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성경이 보증을 경계한 것은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나 냉정함을 가르치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웃 사랑을 가장 큰 계명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만 보증은 이웃 사랑의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보증은 서로를 부자유하게 얽매이게 하고 순전한 우정의 미래 관계를 위협합니다.
차라리 이웃에게 구제하는 것이 성경적인 실천입니다.

기도
삶의 지혜이신 주님, 우리로 이웃에게 무관심하지 않으면서도 이웃을 바르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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