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관용에서 나오는 진정한 기쁨

이동원 목사 | 2009.09.28 21:38: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40.관용에서 나오는 진정한 기쁨      

월남전이 한창이던 시절,
월남에서 부상당하여 돌아온 군인들을 위한
대대적인 위문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인 감독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밥 호프(Bob Hope)를 이 공연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밥 호프는 너무나 바쁜데다가 선약이 있어서 갈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밥 호프가 없는 위문 공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감독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들을 위로해 주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라며 여러 번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밥 호프도 끈질긴 감독의 부탁에
“그러면 제가 한 5분 정도만 얼굴을 보이고 내려와도 괜찮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주최측에서는 그렇게만 해줘도 고맙겠다고 해서
밥 호프는 그 위로공연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5분을 약속하고 올라간 밥 호프가
얘기를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밥 호프는 5분이 지나도 끝낼 생각을 안하고
10분, 15분, 25분이 넘었는데도 공연을 계속했습니다.
밥 호프는 거의 40분 동안 공연을 하고 내려왔는데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감독은 5분을 공연하기로 하고 40분을 하게 된 경위와
눈물을 흘리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의 물음에 밥 호프는 눈물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앞줄에 있는 두 친구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나가보니까 앞줄에 상이(傷痍) 군인 두 사람이
열심히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사람은 오른팔을 잃어버렸고 다른 한 사람은 왼팔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오른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왼팔을, 왼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른팔을 사용해서
두 사람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밥 호프는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저 두 사람은 나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 팔을 잃어버린 두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함께 기뻐해 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된 기쁨을 배웠습니다.”

슬픔 많고 고통 많은 세상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원한다면
이웃들의 허물을 덮고 그들의 삶을 세워 관용하는 정신을 배워야합니다.
주님이 나에게 베푸셨던 동일한 관용을 구하여
이웃에게 베푸는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줄 것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히브리서 1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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