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은 숨으시고 또한 찾으신다

마이클 야코넬리 | 2009.12.05 21:35: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느 때 하나님은 우리가 찾아도 안 계신 것 같을 때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일 때만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때도 임재하신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하나님을 찾아내는 그 기쁨이라니! 하나님은 어려움 속에 숨으신다. 가난 속에 숨으신다. 우리 삶의 이야기 속에 숨으신다. 우리 삶의 형편이 어떠하든 하나님은 임재하신다. 보이지 않게 숨어 계신다. 양지에서만 아니라 음지에서도 우리가 그분께 배우기를 기다리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숨기만 하시지 않고 또한 찾으신다. 어느 이른 아침에 나는 믿음에 관한 원고를 쓰고 있었다. 내 사무실은 온통 늘어놓은 도서들로 쑥대밭이었다. 두 시간쯤 지나자 내 서재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주 흔치 않은 경험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실감이 났다. 마치 그분이 나와 숨바꼭질을 하고 계신 것 같았다. 싱긋 웃으시며 이 책 저 책으로 옮겨 다니시다 내 마음속에 숨으시는 내 아버지가 흘긋 보였다. 갑자기 그분이 내 생각 속에 서서 껄껄 웃으신다. 그러다 내 손을 빠져나가시는가 했더니 어느새 내 원고 다음 페이지에 와 계신다. 강연을 준비하며 내 영혼에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넘쳐흘렀다. 하나님과 내가 두 시간을 함께 보내며 진리를 가지고 함께 놀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과 함께 노신다. 그분은 숨으신다. 찾으신다. 그분의 웃음은 우리의 심령을 고친다.
「하나님과 함께 놀다」/ 마이클 야코넬리
  <생명의삶2009.10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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