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행복한 부부의 비결

김장환 목사 | 2013.01.07 19:51: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행복한 부부의 비결

 

충청북도에서 제정한 부부의 날 행사에서 작년에 ‘행복부부상’을 받은 조상호·추경숙 씨 부부는 만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충북에 살고 있던 남편 조 씨와 수원에 살고 있던 추 씨는 원래 펜팔로 알게 된 친구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경운기 때문에 왼쪽 다리를 잃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된 후 큰 충격에 휩싸여 펜팔을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이나 펜팔을 계속해왔던 조 씨에게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추 씨는 안부가 궁금한 마음에 당장에 충북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조 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실의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 씨는 조 씨를 처음 만났지만 그에게 힘이 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직장도 그만두고 바로 조 씨가 있는 농촌으로 내려왔고 그렇게 둘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로 배려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가난을 벗어나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농사대신 축산업을 하기로 결정한 부부는 결혼 패물까지 모두 팔아 송아지 한 마리를 샀습니다. 다행히 축산업이 잘 풀려 지금은 부농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성공을 거뒀지만 농사와 축산업을 처음 시작했던 지난 20년 동안은 고생이 엄청 심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 부부는 한 번도 감정적으로 싸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의견 충돌이 생길 때마다 서로를 배려하며 진솔한 대화로 서로의 오해를 풀어나갔기 때문입니다. 장애도 가난도 이기지 못했던 부부의 행복 비결은 진솔한 대화였습니다.
아무리 심각한 일도 막상 대화를 나눠보면 별 것 아닌 일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감정이 상해 있고 만나기 싫은 상대라도 일단은 대화를 시도하십시오.

주님! 문제를 풀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문제가 생길 때 먼저 대화를 시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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