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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의 향기

이주연 목사............... 조회 수 2025 추천 수 0 2010.02.11 21:55:07
.........
오늘은 한 영혼이 여성으로 태어나
이 땅에 왔다가 84년의 생애를 보내고
7년 전에 떠난 날입니다.
그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부유한 가정의 독립운동을 하던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주로 한 대학에서 평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생을 보냈습니다.
가난하던 시절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 두는 이가 있으면
집을 찾아가 등록금을 마련해 졸업까지 시켜주었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받은 선물을 팔고 가불을 해서까지 그리셨습니다.

결핵을 앓는 오갈 곳 없게 된 처지의 학생을
당신이 사시는 문간방에 데리고 함께 숙식을 하며
돌보아 주었습니다.

가난한 한 할머니를 오랜 기간 매월 도울 때엔
당신이 쓰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선물하셨습니다.
이때 한 제자가 이유를 묻자
나는 언제고 좋은 것을 쓸 수 있겠지만
그분이야 언제 좋은 것을 쓸 수 있겠느냐고
선물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여대생의 종아리를 때리기도 하고
채플시간에 떠든다고 야단을 치고
주어박기까지 하시던
호랑이 선생님이셨습니다.

이 땅이 헐벗었던 시절
좋은 대학엔 나무가 많아야 한다며
비가 온 아침엔 송충이를 잡던
선견을 지녔던 분이시고
송충이를 잘 잡은 한 학생을
특별히 좋아하기도 하셨습니다.

학교를 떠난 목수가 일거리가 없을 때엔
당신의 책장을 짜는 일거리를 만들어 드리고

땔감이 없던 자취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대강당 공사장에서 버린 나무를
직접 리어카에 실어 전해주며
추운 겨울 따뜻한 방에서 지내게 하셨습니다.

제자의 딸이 중학교에 들어가 케익 굽는 것을 보시고는
무엇이든 교과서 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뉴욕의 제자에게 케익 굽는 책을 구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교정에서 만나는 학생이면
기어코 당신과 함께 성경을 읽도록 이끄셨고,
늘 학생에게 합당한 칭찬으로
훌륭한 인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은퇴 후에도 TV를 보시던 중, 남을 도울 일이 있으면
제자들에게 전화를 하여 참여토록 격려하며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며,
좀더 나은 신앙인으로서
제자들이 살아가길 소원하셨습니다.

젊은 날 일본 유학생이었으면서도
학교를 방문한 일본인 선생님들에게
절대 일본말을 하지 않으시고 우리말을 쓰셨습니다.
이유인 즉 우리는 종으로서 일본말을 배웠기에
모두 잊기로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안에 쓰여 있는 일본식 한자를 골라 내며
이것은 일본말을 아는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적어 놓으셨습니다.
-절대 결혼이나 약혼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시고
혼인과 정혼이라고만 쓰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열심히 하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일본 여대생들이 히말라야 최고봉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해 방학엔 여대생들을 설악산 대청봉엘 올려 보내셨습니다.

어느 해 학생들이 김활란 선생님이 친일부역을 했다고
데모하는 소리를 전해듣자
그 시대를 살아본 사람만이 그때를 알며
그분을 아는 사람만이 그때 일을 안다고 하시며
피 끊는 얼굴을 감추지 못하시면서
"지금 세대가 이 팔복 동산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며 다니시던 그분을 어찌 알겠느냐"
역정을 내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분은 이 땅을 떠나시기 전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문상 오는 분들과 학교와 교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방학 중, 따뜻한 날, 목요일에 삶을 마치게 하소서!"

2001년 2월 10일 따뜻한 날, 목요일,
하나님께서 부르시어
선생님은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유언대로 그분께서 남기신 유골은 나무 밑에 묻혀
푸른 생명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일부 보관된 유골은 통일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고향 선천의 산야에 뿌려질 것입니다.

그분이 남기신 소유는 오직 350만 원의 장례비뿐이었으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스승으로서의 아름다운 향기만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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