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모래처럼 살아라

임화식 목사 | 2011.08.13 14:02:4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모래를 예찬하는 글이 있다. “모래는 모래 이상이다. 모래는 돌 중에서도 가장 작지만, 쓰임새에 있어선 큰 돌이 이에 못 따르고 큰 바위가 이에 못 미친다. 모래의 쓰임새는 다른 유사한 것들에 비하면 절대적이다.”

그러면 모래는 왜 그처럼 쓰임새가 많은 것일까? 이유는 쪼개졌기 때문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만큼 내려갔기 때문이다. 모래처럼 한 번 쪼개져 보라. 모래처럼 한 번 낮아져 보라. 모래처럼 내려가 보라. 왜 쓰임을 받지 못하는가? 모래처럼 살아보라.

“예수님도 모래와 같은 삶을 사셨다. 모래처럼 낮게 왔다가 모래처럼 낮게 살다가 모래처럼 낮게 죽었다.” 짧지만 의미심장한 글귀다. 모래시계 속의 모래는 자꾸만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오지만 또 다시 위로 들려진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셨을까?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

임화식 목사(순천중앙교회)&<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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