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344)-성탄빛
어느새 거리마다 성탄빛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상술이든 뭐든 어둔 밤을 환히 밝히는 빛은 아름답습니다.
낮에 보는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밤에 보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밤에 그 빛을 보지 못하고, 낮에 얽키설키 얽힌 전깃줄과 전구만 보고 다 보았다하면
보긴 보았으되 제대로 본 것이 아니겠지요.
자기 욕심에 눈이 멀면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람이건 자연이건 풍경이건 뭐가 되었든지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12월 4일(금) 김민수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