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933)-개팔자상팔자
맞는 말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개 부러워 마십시오.
개가 충성맹세를 하는 몸짓이 이러하다면서요?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겠습니다. 난 당신의 딸랑입니다. 딸랑딸랑~
조간신문을 보는데 개가 신문위에 올라와 충성맹세를 합니다.
사진 한 컷 담았는데 개발 아래쪽에는 주워온 골판지로 만든 노숙자의 집이 나와있습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람인데, 저 개만도 못한 삶을 강요받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이 시대 너무도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개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2012년 11월 21일(수)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