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쩌면 좋아

고도원 | 2011.04.06 14:05:3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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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

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막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꽃을 보았습니다.
"어, 개나리 피었네!" 하는 소리가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좋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좋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었다고 뭘 어찌해야 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 도종환의《마음의 쉼표》중에서 -

* 꽃을 보면 그냥 좋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꽃을 보고 설레임이 없다면
자기 마음밭이 말라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길 바래요.
그런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사람입니다.
사시사철 온세상에 늘 피어있는 사람꽃!
그 사람꽃을 볼 때마다 '어쩌면 좋아!'
기분좋게 웃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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