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의 축복을 내 안에 끌어들이자

장경철 | 2005.04.26 12:16: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학교에서 기독교 개론을 가르칠 때의 일입니다. 학생들에게 “제가 몇 가지 이야기를 할텐데 들어 보시고 동의하시면 ‘아멘’하고 동의하지 않으시면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축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아멘’이라고 응답했고, 저는 “여러분이 ‘아멘’하신 대로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히 받아서 가는 곳마다 이 축복을 유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강의 평가서를 읽어 보니 어떤 학생이 이때 일에 대해 썼습니다. 물론 이 학생은 ‘아멘’을 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또 할 때는 “이번에 ‘아멘’ 안 한 사람도 다음에는 ‘아멘’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평가서를 읽으면서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아멘” 한 사람에게만 복을 주실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아는 하나님은 그런 분 같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햇빛을 주시듯, 모두에게 복을 주시기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멘’ 한 사람에게만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데 문제는 그 복이 내가 ‘아멘’하는 통로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병이 물에 빠져도 병마개가 열려 있지 않으면 물 한 방울 들어오지 않듯이 사방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 차도 내가 ‘아멘’ 하는 마음이 없다면 내 속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축복을 유통하는 삶」/ 장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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