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뼈가 있는 신앙인

임종수 | 2004.10.31 22:48: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누드촌이 있다는 외국의 이야기를 간혹 듣습니다. 흔하지는 않고 또 대부분 한시적으로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목회자가 그 누드촌 회원들의 예배 초청을 받고 크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벌거벗고 있을 터인데 나는 어찌해야 되나?’ 결국 그 목회자는 자신도 누드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벗었는데 목사인 자신만 옷을 입는 것은 어색할 뿐 아니라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누드촌의 교인들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누드촌이라고는 하지만 누드회원이 아닌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하는 데…또 우리가 옷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밖에 나갈 때는 옷을 입지 않는가.’ 누드촌 회원들은 옷을 입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어낸 이야기일까요? 그러나 중요한 한 가지는 모름지기 뼈가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신앙인은 하나님의 뜻,그 말씀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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