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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3.07 18:48: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977] 2022년 2월 3일 목요일

 

저는 단 한 분의 눈만을 바라봤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그리고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혼잣말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건대 ‘제이슨 모저’교수는 ‘혼잣말이 대화보다 심리적 거리감 극복에 도움을 주고 감정 조절에도 유용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인칭 혼잣말이 좋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연대장은 기독교인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아니, 기독교인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이곳에 차마 다 쓰기는 어려울 만큼, 노골적인 표현을 최대한 순화해서 말하자면, 연대장은 일장 연설을 할 때마다 ‘자신이 술과 여자를 좋아하며, 아무 것도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는 것을 자랑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으로 어떤 불안감이 있었는지, 아니면 어떤 기대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연대장은 누군가 나와서 ‘자신을 포함해서, 이제 곧 자대로 헤어지게 될 모든 신병을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러질 사열식을 위하여 기도할 오직 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잠시 정적이 연병장을 뒤덮었습니다. 멀리서 매미 우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제 영혼 깊은 곳에서 커다란 음성이 들렸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하나님의 이끄심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큰소리로 저의 관등성명을 외치고 강단 앞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수백 명의 눈이 저를 노려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 분의 눈만을 바라봤습니다. 저는 그 순간 담대하게 그곳에 모인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했고, 심지어 그 연대장도 예수를 믿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의 주인’이시며 ‘세상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시라는 것을. 제가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할 때, 하나님께서도 어떤 분이신지를 선명하게 나타내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처럼 모든 군인들 앞에서 기도하는 바람에, 자대배치 후 저는 독한 기독교인으로 찍혀서, 쉽지 않은 군생활 초기의 시련과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3군단 직할특공대에서 훈련하는 동안, 육체적으로도 어려웠지만, 기독교인이라는 존재를 분명하게 드러낸 저에게 수많은 선임병들의 조롱과 핍박이라는,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어려움은 더 거대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직 십자가의 주님만을 바라봤습니다.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군생활을 하는 동안, 기독교인으로서 소금과 빛이 되리라’ 매일 고백하고 선포했습니다.(출처; 신앙계, 강산 목사)

 

교회 다닌다는 것을 너무 티를 내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 반대로 그 사실을 애써 감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빛과 소금은 그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인임을 입으로 소리 낼 게 아니라, 조용히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을 꼭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나서야 합니다.(물맷돌)

 

[너희는 세상을 맛있게 만드는 소금이다. 그런데 만일 너희가 그 맛을 잃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 너희는 아무 데도 쓸모없게 되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될 뿐이다.(마5:13,현대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5:16,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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