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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05.05 22:59:2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32]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으리라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스갯소리로,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먹지 않으면 일주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강조하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암은 우리나라에서 과잉진료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질병이라고 합니다. 물론,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도 말합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면 고약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대담하도록 사실적으로 벗겨지는 머리, 빗살무늬토기처럼 자글거리는 주름, 더는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가슴, 툭 튀어나오는 뱃살. 마흔이라는 나이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반환점이거나 삶의 종착을 향하여 뛰어가는 출발점과도 같습니다.

영화 ‘멋진 인생’에서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자, 베일리는 자살을 시도합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으리라’고 할 만큼 상황이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알 수 있게끔, 그가 과거에 행했던 장면들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해줄 형이 없어 동생이 죽고, 약사의 실수를 막아줄 사람이 없어 의료사고를 저지른 약사는 범죄자가 되고, 악덕부동산 개발업자의 음모를 막아낼 사람이 없어서 동네주민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되고, 베일리의 아내가 될 메리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고, 베일리의 자식들은 태어나지 못했으며, 어머니는 못된 성격의 늙은이로 살아갑니다.

삶의 극단에 몰려 죽으려고 했던 베일리는 다시 삶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동화(童話)적인 구성이지만, 1970대에 재평가를 받았을 만큼, 영화가 품고 있는 메시지는 풍부합니다. 저는, 그 메시지 중의 하나로써 ‘친구 없는 삶이야말로 실패’라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이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필요한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증거를, 위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살지, 그것은 각 사람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바로, 천부인권(天賦人權)인 자유의지(自由意志)입니다. 가룟유다에게도 그 자유는 있었습니다. 하건만, 많은 사람들이 그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일리’도 그럴 뻔했습니다.(물맷돌)

 

[하나님은 쓸모없고 가치 없는 인간들을 매우 잘 알고 계시지 않던가? 그들의 행동을 모르는 체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훤히 들여다보고 계신다네.(욥11:11현대어) 어떤 사람들은, 장차 더 나은 생명의 부활을 얻으려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대신 매 맞고 사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유의 몸이 되기보다는,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히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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