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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정상(사진:최용우)

 

【쑥티일기171】천태산에 올랐습니다

 

비가 오기 전 꾸질꾸질한 날씨에 온 몸이 찌뿌드드등하여 몇 번 기지개를 켜다가 차라리 산을 오르기로 하고 미리 생각해 두었던 공주 의당면의 천태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집에서 22키로미터 거리에 있는 산입니다.
고려 말 충신 김종서 장군이 이곳 천태산 아래에서 태어났고 조선의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이곳 천태산에 초장을 하였다가 나중에 장기면 대교리 지금의 자리로 이장하였다고 합니다.
산에 있는 바위마다 구멍이 뚫려있어 동혈산이라고도 하며 동혈사라는 오래 된 절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천태산 정상 바로 아래 동혈사라는 절이 있어 혹시 금방 올라갈 수 있을까 하여 차 바닥 다 깎아먹으며 동혈사까지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깎아지르는 절벽만 있을 뿐 바로 눈앞에 보이는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뒤돌아 내려와 등산로 입구를 통해 다시 걸어서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꼼수를 부리다 시간만 더 지체한 것입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아서 20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였고 사진찍고 내려오는데는 5분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2.9.15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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