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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31 수통골 한 바쿠 뺑~


제292회 듣산은 계룡산국립공원 대전쪽에 있는 수통골 한 바퀴 뺑~ 돌았다. 빈계산-금수봉-백운봉-관암산-관음산-도덕봉 6봉을 오르고 옥녀봉까지 갈 계획이었으나 오후 3시에 약속이 있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내려왔다. 산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친구들 끼리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떠는지 말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주머니들, 분명 부부는 아닌데 커플티를 입고 함께 산을 오른 청춘남녀(분위기로 봐서 곧 결혼할 것 같다^^), 완전무장 하고 홀로 산을 타는 진정한 산꾼 아저씨가 내 옆을 쌩 지나간다. 우쒸! 쫒아가려다 말았다.
화장 곱게 하고 맆스틱 진하게 바르고 올라온 아주머니는 등산이 목적이 아닌 것 같소! 전망바위에 앉아 한밭대학교 쪽을 하염없이 내려다  보고 있는 저 청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는? 오늘도 예수님 말씀 한 마디 기다리며 달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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