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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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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18】복두산 노고봉 오르다
사람은 어찌되었든 산, 바다, 강, 하늘, 나무, 꽃, 바위, 새소리, 별,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자동차, 핸드폰, 컴퓨터, 텔레비전, 사무실, 연예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심성이 점점 기계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도 저는 만사 제쳐놓고 좋은이가 쓰다 버린 가방에 큰 수건, 작은 수건, 목장갑, 물 한병, 카메라 삼각대, 핸드폰밧데리, 매직, 헝겊조각, 그리고 식탁에 굴러다니던 초코파이 한 개를 대충 집어넣어 등에 매고 집을 나섭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이상 산을 오르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하고 내가 점점 기계가 되어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은 부용면에 있는 복두산에 올라 인증사진 찍고 그 옆에 있는 노고봉에 올라 초코파이 하나 먹고 내려왔습니다. 온통 산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오늘 안 왔으면 이런 장관을 못 볼뻔 했습니다. ⓒ최용우 20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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