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9년 하동 › 전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최용우 | 2019.09.28 08:57:5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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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72번째 쪽지


□전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어떤 개그맨이 “걱정 말아, 요즘 지옥이 만원이라서 웬만하면 다 천국으로 보내준다고 하니까.. 주여--! 흥얼흥얼흥얼(방언기도 하는 흉내)” 분명 교회에 다닌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언기도 흉내를 내는 것이겠죠? 도대체 그는 교회에서 무엇을 본 것일까요?
우리는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조롱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비진리라거나 하나님께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교인들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자신의 야망과 욕심대로 교인들을 잘 못 가르친 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지도자들의 타락은 어느 시대나 있어왔기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구약 선지서를 보더라도 선지자들이 당시 종교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경멸과 거절, 무시와 침묵 그리고 죽임을 당합니다.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점점 더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외면을 받고 심지어 원수라고 비난 받았습니다.
호세아, 아모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처한 국가적, 종교적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가옥하게 판단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언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목사가 무슨 정치적인 발언을... 그럴 시간에 성경이나 보고 기도나 하시지... 우리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고 힐링을 시켜주는 위로의 설교를 듣고 싶다고...”
오늘날도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로부터 통전적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선지적 예언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은 사람들이 듣던 말던 “회개하라 이 독사의 새끼들아” 하고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설교자들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찾기 위해 자료집을 뒤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최용우

 
♥2019.9.2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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