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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빨간 열매의 물과 스마트폰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1828 추천 수 0 2011.04.09 0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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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46번째 쪽지!

 

□ 빨간 열매의 물과 스마트폰

 

지금부터 약 500년 전 아프리카에 염소를 치는 목동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염소들이 들판에서 빨간 열매를 따먹고는 좋아서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목동도 그 빨간 열매를 따먹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하, 거 참! 묘하게도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유럽의 귀족들이 아프리카에 갔다가 그 신기한 빨간 열매와 먹는 법을 배워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귀족들은 빨간 열매를 끓여 마시며 노래하고 춤추고 아주 신나 가지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교회가 그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황은 즉시로 빨간 열매와 물을 '이단의 물'이라고 선포하고 마시는 것을 금지시켜 버렸습니다. 그 빨간 열매는 온 국민이 매일 평균적으로 3잔씩 마신다는 coffee입니다. 커피가 한때는 사람들의 정신을 빼앗아 가는 '이단의 물'이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목사님이 "성경은 책으로 봐야 합니다. 스마트폰 성경에는 손 때가 묻지 않아서 은혜가 없습니다. 성도들이 예배시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심히 불편합니다." 하고 말씀하시던데요, 스마트폰 성경을 '이단'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아마도 성경과 찬송가는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탭(tap) 속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내가 옳다고 여기며 분노하고 방방 뛰는 그 논리나 이론이나 주장이 내일 나의 부끄러움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최용우

 

♥2011.4.9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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