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2년 예수잘믿 › 핸드폰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최용우 | 2012.02.20 10:26: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94번째 쪽지!

 

□ 핸드폰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대전시내 핸드폰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 앞에서 밝은이가 "보호필름을 미리 사 놓아야 돼요" 하면서 제게서 돈을 뜯어갑니다.
"보호필름은 필요할 때 사면 안 돼냐?"
"안돼요. 요즘엔 핸드폰의 수명이 짧아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구할 수 없어요. 그래서 미리 사 놓아야 돼요" 작은 딸 밝은이의 핸드폰은 '옵티머스 빅'입니다. 화면이 크고 선명해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기에 적당해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입니다.
물론 그 핸드폰을 살 때는 '옵티머스 빅'이 가장 최신폰이었지만 1년도 안 되어서 구형핸드폰이 되었습니다. 보통 2년 약정으로 핸드폰을 사지만, 학생들은 2년을 다 채워 쓰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 조그만 핸드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요즘 나오는 핸드폰은 거의 100만원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한꺼번에 내고 핸드폰을 사야 한다면 쉽게 살 수 있을까요? 한 달에 4만원씩 2년 동안 나누어 내기 때문에 우리의 멍청한 뇌가 핸드폰이 비싸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화요금은 한 달에 많아야 '2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 요금이 최하 3만5천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그게 바로 전화요금이 오른 것이 아니고 핸드폰 값을 전화요금에 합쳐서 눈속임한 것입니다. 전화요금은 자기가 사용한 만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별 저항 없이 내게 되어 있다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지요.
그러면 이런 꼼수를 정부는 왜 보고만 있느냐? 그냥 보고만 있어도 세금이 저절로 엄청나게 늘어나는데 그걸 제재하겠어요? 속으로는 좋아서 입이 함박꽃처럼 벌어져가지고 좋아라 하겠지요. 이런걸 가지고 '한통속'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약국에 가서 약을 짓는 것처럼 핸드폰 가게에서 핸드폰을 사 가지고 통신사에 가서 가입을 하게 해야 합니다. 핸드폰가게와 통신사를 분리해 놓기만 해도 지금처럼 엄청난 핸드폰 과소비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최용우

 

♥2012.2.20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댓글 쓰기

목록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