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23년 수덕의삶 ›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최용우 | 2023.01.04 06:47:5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15번째 쪽지!

 

□4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1.제가 젊었을 때 신학공부를 하면서 신앙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붙잡고 몸부림 친 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였습니다. 

2.기독교 신문사에서 잠시 일하며 기자라고 유명한 기독교 인사들 제법 만났는데 유명한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보다 허당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주제로 원고를 써 주십시오.” 그러면 “그냥 자네가 쓰고 내 이름 붙여.” 그래서 유명인의 글은 많은 부분 기자나 비서의 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이름 없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나 비주류에 속한 분들 가운데 진정한 실력자들이 많았습니다.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인정받지 못하는’

3.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고민을 풀기 위해 성경을 유심히 살피다가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예외 없이 ‘광야’로 나갔습니다. 모세도, 다윗도, 예수님도, 바울도 모두 광야로 갔습니다. 다윗은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 곧 광야야말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던 진정한 성소였다’고 시편에 노래합니다. 

4.저도 광야로 나가고 싶어서 ‘광야’를 연구해 보니 우리나라에는 이스라엘과 같은 광야는 없고 ‘들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들꽃편지(광야편지)>라는 쪽지가 199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들꽃편지>에는 ‘들꽃편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님 앞에 활짝 핀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향기 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꼬리가 지금까지 붙어있습니다. 저는 지금 충청도 계룡산과 금강 사이에 있는 ‘용포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매월 ‘들판에서 외치는 들소리’<들꽃편지>를 띄우며 살고 있습니다. ⓒ최용우 

 

♥2023.1.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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