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5년 오매불망 › 어떤 집사님 이야기

최용우 | 2005.10.15 07:14: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94번째 쪽지!

        □ 어떤 집사님 이야기

신앙생활을 한지 오래되었지만, 대표기도를 시키면 교회 안 다니겠다고 공언하고 다니는 대표기도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꾸 해 보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기도문을 써서 일주일 내내 외우며 준비에 준비를 거듭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도를 하는 순간에 아무 말도 못하고 우물우물 하다가 그만 "워메! 어쩌까잉~" 하면서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깔깔대며 웃었고 집사님은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그 집사님이 씩씩거리며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이제 사람들 보기에 창피해서 교회에 못 다니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창피하면서, 하나님 보기에는 창피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집사님을 천국에 보내줄 수 없지만, 하나님은 집사님을 천국에 보내주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하나님 보기에 창피해 하세요" ⓒ최용우

♥2005.10.1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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