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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어떤 기도대장 권사님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2272 추천 수 0 2008.03.26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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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184번째 쪽지!

        □ 어떤 기도대장 권사님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그냥 지어낸 이야기이니 귀담아 듣지는 마세요.
어느 교회에 기도를 많이 하는 기도대장 권사님 한 분 있었것다!!
어느 날 한밤중에 철야기도 끝나고 다 집에 갔는데 이 권사님은 기도대장 답게 집에 갈 생각도 안하고 홀로 남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도무지 시끄러워서 잠을 주무실 수 없으셨던 하나님 구름 속에서  펑! 하고 나타나셨습니다.
"이그 시끄러! 말해봐 뭐든 한가지 소원을 반드시 들어 줄테니 빨리 말하고 집에 가. 잠 좀 자게"
하나님을 만난 권사님은 그때부터 고민에 빠져 불었당.
반드시 들어 주신 다니 뭔가 거창한 것을 말해야 할텐데...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할까? 내 아들놈 돌대가리지만 서울대학교 떡 붙게 해 달라고 할까? 아니야, 건강이 최고지. 무병 무탈하게 120 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할까? 교회 건축중인데 건축헌금 몽땅 달라고 할까? 내 남편 일자무식이지만 우기기 좋아하고 목소리 하나는 크니 국회의원 되게 해달라고 할까? 아이고... 이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복잡하네"
너무 생각을 많이 한 권사님. 그때부터 머리가 디릭디릭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아, 그러게 평소에 생각 좀 하고 살지... 갑자기 머리를 쓰니 머리가 안 아퍼?)
머리가 너무 아파서 거의 죽을 지경이 된 권사님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기도를 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나 죽것네... 하나님... 한가지 소원을 말할게요. 머리 좀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최용우

♥2008.3.2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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