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8년 한결같이 › 하나님, 저 분명히 썼습니다

최용우 | 2008.02.23 10:32: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158번째 쪽지!

        □ 하나님, 저 분명히 썼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라에서 주는 가장 많은 국가 자격증은 '운전면허증'이고 그 다음으로 많은 자격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람서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좁은 땅 안에서 먼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땅을 사고 파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열을 내는 것일까요? 그것은 부(富)를 획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부동산투기이기 때문입니다.
공기나 물이나 땅은 없으면 인간이 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은 '인류 공동의 소유'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점할 수 없습니다. 공기를 누군가 독점하고 돈을 받고 공기를 팔 수 없고, 물을 누군가 독점하고 돈을 받고 팔 수 없듯이,(수돗세는 물 값이라기 보다는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경비라고 할 수 있지요) 사람이 땅 없이 공중에 떠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땅 또한 철저하게 '공동의 소유'여야 합니다.
땅은 '생산'에 쓰여져야 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곡식을 거두고 집을 지어 사람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고, 차가 다니는 길이 되고, 나무를 심어 산소를 생산해 내는 산이 되고,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들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상생(相生, falcompriest)에 필요한 조건대로만 쓰여져야 합니다.
그런데 무뢰한들은 사람들이 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점을 노리고, 땅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법률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땅을 마구 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배추 한 포기 생산해 내지 않고도 땅을 살 때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서 부(富)를 축적합니다.
"땅은 원래 나의 것이므로 너희는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할 것이다. 너희는 내 땅에서 잠시 동안 사는 외국인이요, 나그네일 뿐이다."(레위기25:23)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전도서5:9)
하나님의 것이며 인류의 공동의 소유인 땅을 내 것 이라고 하면서 내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 얻는 불로소득은, 남의 것을 훔치는 도둑질과 남의 것을 가로채는 강도와 살인과 같은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하나님, 이런 글을 쓰면 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한테 저 미움 받아요. 저랑 친한 사람들도 땅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 쓰면 안 되나요?'
며칠 전부터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글을 안 쓰고 뭉기적거렸더니 하나님께서 꿈속에까지 나타나셔서 "사람들이 그게 나쁘다는 것을 몰라야. 누군가 말은 해야 하지 않겠냐?" 하고 다그치셔서 자다가 말고 일어나 이 글을 씁니다. 휴 ~ 드디어 썼당.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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