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햇볕같은이야기1 › 부채

최용우 | 2001.12.30 12:15: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208번째 쪽지!

▨ 부채

웬 때아닌 부채 이야기를...
지난 여름 저희 가정에 예쁜 딸내미가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있는 방에 선풍기를 켤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부채를 몇개
준비 해서 아주 잘 썼습니다. 옛말에 부채에는 여덟가지 덕이
있다 했지요.
첫째는 더위를 쫓아주는 덕이요
둘째는 흙땅에 방석이 되어주는 덕이요
셋째는 햇볕과 비를 막아주는 덕이요
넷째는 파리 모기를 쫓아주느 덕이요
다섯째는 이리저리 가리키고 오라가라 말을 대신해주는 덕이요
여섯째는 미인이 배시시 웃을때 입을 가려주는 덕이요
일곱째는 빚쟁이 만났을때 얼굴을 가려주는 덕이요
여덟째는 신날때 장단치는 덕이라...
이제 겨울준비로 부채를 잘 닦아 다락에 올려 놓으면서
한가지 덕을 더 붙여 봅니다.
아홉째는 아이위해 손님들 팔운동 하게한 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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