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7년 오직예수 › 율법을 어겨도 좋다

최용우 | 2007.11.07 10:30: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074번째 쪽지!

        □ 율법을 어겨도 좋다

이스라엘의 유명한 랍비 학교에 힐렐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을 했습니다.
힐렐이 낮에 일을 하면 일당으로 2만원을 받았는데, 그 중에 1만원은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고 나머지 1만원으로 랍비 학교의 수업료로 썼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일감이 없어서 2만원을 벌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빈손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그리고 돈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교실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한 참 고민을 하다가 문득 교실의 천장에 햇볕이 들어오는 채광창이 있음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지붕으로 올라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채광창 앞에 납작 붙어서 교실 안을 훔쳐보면서 밤새도록 공부를 하다가 너무 피곤하여 그만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 날 밤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교실에 들어선 율법 선생님이 왜 이렇게 어둡느냐며 천장을 보니 채광창에 누군가가 엎드려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조심스럽게 지붕위로 올라가 보았더니, 곤하게 잠들어 있는 힐렐 학생의 등에 눈이 1m나 쌓여 있었습니다. 인기척을 느끼고 힐렐이 눈을 떴습니다. 그러나 힐렐은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은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힐렐이 몸을 움직이면 그것은 안식일에 무거운 것을 옮길 수 없다는 율법을 어기게 되고, 등 위의 눈을 쓸어 내리면 그것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힐렐의 몸이 점점 식어갔습니다.
학생들은 율법 선생님의 얼굴만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얼마 후 율법선생님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안식일 율법을 어겨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얼른 힐렐을 난로가로 데려다가 언 몸을 녹여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습니다.  ⓒ최용우

♥2007.11.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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