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7년 오직예수 › 채송화의 사랑

최용우 | 2007.06.15 12:04:0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963번째 쪽지!

        □ 채송화의 사랑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선화(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이 동요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 꽃밭을 만들고 채송화와 봉선화를 심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제 딸내미들과 함께 꽃밭을 만들고 채송화와 봉숭아를 심어보았습니다. 음하하
꽃밭의 맨 앞줄에는 언제나 키가 가장 작은 채송화를 심는데, 우리 딸내미들이 까끔살이(소꿉놀이)를 할 때 꽃밥으로 주로 사용하는 꽃이었습니다. 아마도 주저앉으면 금방 딸 수 있는 만만한(?)꽃이어서 였을까요?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아내도 외출한 어느 날  
잠시 마당에 나와 쪼그리고 앉아 화려한 채송화 꽃을 유심히 관찰했더니 바람도 없는데 꽃술이 슬슬 움직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그게 채송화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채송화는 벌이나 나비에 의해 수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 꽃 안에서 스스로 수술과 암술이 몸을 비비면서 자체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채송화만 자체수정을 하란 법이 있나요? 가족끼리는 서로 몸을 자주 비비고 만져주고 주물러주고 손을 잡아주고 뽀뽀해주고 안아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따뜻한 사랑이 싹터요. ⓒ최용우

♥2007.6.15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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