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7년 오직예수 › 정신 없는 목사님

최용우 | 2007.07.20 11:21:5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991번째 쪽지!

        □ 정신없는 목사님

어떤 모임에서 한 목사님의 이야기에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부산에 갔다가 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느 휴게소에 들러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 다시 차를 운전하여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느낌이 이상하여 뒷좌석을 봤습니다.  
그날따라, 피곤했던 사모님은 잠시 눈을 붙인다고 뒷좌석에 탔는데, 뒷좌석에서 자고 있어야 될 사모님이 안보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모님을 휴게소에 그냥 두고 온 것입니다. 목사님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사모님도 일어나 화장실에 간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때는 휴대폰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고속도로에서는 차를 돌릴 수 없으니 '아이고 이 일을 어쩔고... 이혼 당하게 생겼네' 발을 동동구르며 다음 휴게소에 도착하여 고속도로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그로부터 한 시간 후에 순찰차가 씩씩거리는 사모님을 태우고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아내가 뒤에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차릴 수 없었느냐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이며 즐거워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쉽게 웃을 이야기만은 아니어요. 살다보면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잖아요. 그거 십중팔구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 타셨는데도 그냥 출발한 것입니다. ⓒ최용우

♥2007.7.2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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