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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함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1964 추천 수 0 2005.10.13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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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92번째 쪽지!

        □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함

이름을 바꾼 어떤 대형 마트에 갔더니 입구에서 예쁜 얼굴의 안내원들이 고개를 90도로 꺾어 인사를 하며 환영을 합니다. 각 코너마다 한복을 곱게 입은 담당자들이 활짝 웃으면서 물건에 대해 얼마나 친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안내를 잘 해주는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골라 카운터에서 계산을 할 때는 단 10원도 안 깎아 주고 받을 돈 계산하여 다 받더군요. 계산된 친절입니다.
처갓집에 갔다가 오는 날 장모님이 흙이 묻은 라면상자를 하나 가져오더니 냉장고 안에 있는 것들을 죄다 꺼내어 담기 시작하십니다. 양념거리, 과일, 반찬, 콩, 조개... 시집간 딸들 주려고 평소에 조금씩 모아둔 것들입니다.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는 것들이지만 마음에 찡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정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동을 주는 것은 가난하지만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우리의 기분을 적당히 맞춰주고 모든 실속은 다 챙깁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가슴속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친절을 베풉니다. ⓒ최용우

♥2005.10.13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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