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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257번째 쪽지!
□ 그늘
지난 여름 너무 더워서 집 앞에 쳤던 포장을 걷어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좋았는데
겨울엔 그늘보다는 햇볕이 필요하기에 포장을 걷어낸 것입니다.
비바람이 불어 날아가기도 했지만 한 철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포장아!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 하고 인사를 했더니
"그늘은 제가 아니라 햇볕이 만들어 주었는데요" 하고 대답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햇볕이 없으면 그늘도 없고
햇볕이 강하면 그늘도 선명하고
햇볕이 흐리면 그늘도 흐리고
이제 햇볕이 직접 필요하니 제가 사라지쟎아요."
듣고 보니 포장의 말이 맞네요.
우리 집 포장은 말도 해요.^^ ⓒ최용우
♥2004.12.1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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