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5년 오매불망 › 곰팡이

최용우 | 2005.06.27 19:52: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07번째 쪽지!

        □ 곰팡이

습한 곳에 보면 어김없이 곰팡이가 까꽁~ 하고 숨어 있습니다.
제 아내는 곰팡이를 무지무지 싫어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날마다 곰팡이를 먹어야 살아요. 곰팡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먹는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효모 효소 곰팡이는 착하고 이쁜 곰팡이고요, 벽이나 음식이나 물건을 상하게 하는 까만 곰팡이도 꼭 필요한 곰팡이입니다. 곰팡이가 다 쓴 물건이나 풀, 낙엽을 분해시켜주지 않으면 이 세상은 온갖 쓰레기로 꽉 차고 말거에요.
사람 몸 속에 들어가는 음식도 곰팡이가 분해시켜 주어야 영양분과 찌꺼기(똥)으로 분류가 됩니다. 곰팡이가 없는 깨끗한 생음식은 소화가 안되어 그대로 뒤로 나와버리지요. 서양 사람들은 주식이 '빵과 포도주'입니다. 그 자체가 곰팡이로 발효된 식품이어서 고기나 과일 같은 생음식을 먹어도 탈 없이 소화를 잘 시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 된장, 고추장, 식초, 간장, 막걸리, 청국장 같은 발효 식품으로 곰팡이를 섭취합니다. 그런 식품들을 평소에 잘 먹어야 고기나 밥이나 과일 같은 생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것이지요.
오메~~ 그런데 큰일났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된장, 고추장, 김치 퀴퀴한 발꼬랑내 난다고 안 먹으려고 해요. 그리고 피자, 햄버거, 치킨, 스넥 같은 것만 환장을 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김치, 된장, 고추장을 평소에 잘 먹는다면 피자, 햄버거, 치킨을 많이 먹어도 잘 소화를 시킬 수 있지만...
된장, 김치 안 먹는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치킨, 피자, 햄버거 사주지 마세요. 그게 아이를 살리는 길입니다. ⓒ최용우

♥2005.6.2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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