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5년 오매불망 › 내 방의 문을 닫으라

최용우 | 2005.02.17 10:23:3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303번째 쪽지!

        □ 내 방의 문을 닫으라

"여보! 당신은 지금 뭐가 가장 갖고 싶어요?"
하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금방 대답을 합니다.
"내 방. 나만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을 갖고 싶어요. 방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내 공간을 꼭 갖고 싶어요."
"알았어요. 다음에 우리 집 지을 때 당신 방 꼭 만들어 줄께"
사람들은 누구나 공간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나만의 공간에 사람들이 마구 들어와 여기저기 뒤져 놓고 내 물건을 맘대로 만지고 사용하고 심지어 잠자리에까지 들어와 참견을 한다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욕구는 사실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나만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유일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 마음방의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서 닫을 생각을 안 합니다. 내 마음방에 온갖 잡것들이 맘대로 들락거리며 똥도 갈겨놓고 소주병도 깨놓고 어질러놓아도 내 마음방 문단속 생각은 안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잃어버린 공간을 세상에서 찾으려 합니다.
마음의 방을 깨끗이 청소하세요.
마음의 방에 거짓과 음란과 더러움과 속임과 게으름과 교만 같은 잡동사니들을 다 치우세요. 내 마음방에 허탄한 생각이나 남을 속이려는 생각 같은 불청객이 들어오려 하면 이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마음의 방을 청소한 후에 아름다운 꽃 한송이, 우아한 음악 한 곡, 그림 한 폭 걸어놓고 따뜻하고 정겹고 반가운이들을 위한 차를 준비해 두세요. ⓒ최용우

♥2005.2.1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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