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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거미줄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396 추천 수 0 2003.07.12 1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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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857번째 쪽지!

        □ 거미줄

거미줄에 잠자리가 걸려 파닥거립니다.
잠자리는 왜 거미줄에 걸렸을까요?
잠자리 같은 겹눈에는 거미줄이 잘 안보인다고 합니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걸린 것입니다.
잠자리가 거미줄을 보았다면 피해갔을 것입니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걸리는 것입니다.
잠자리뿐만 아닙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에 걸리고, 마약에 걸리고, 사기꾼에게 걸리고
돈에 걸리고, 명예에 걸리고, 인기에 걸리고,
성(性)에 걸리고, 사교집단에게 걸리고
은밀하게 쳐진 어둠의 덫을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걸려들어 가는 것입니다. ⓒ최용우

♥2003.7.1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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