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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많이 먹어서 배고파!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144 추천 수 0 2002.02.24 13:16:22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36번째 쪽지!

      □ 많이 먹어서 배고파!

요즘 30개월짜리 딸내미 좋은이는 새로운 말을 배우느라 열심입니다.
이젠 제법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데, 아직도 서로 비슷한 말은 잘
구별이 안되나 봅니다.
예를들면 '배고파' '배불러' '배아파' 같은 말들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막 섞어서 사용을 합니다.
"많이 먹어서 배고파요."
"엄마, 배아파..맘마 주세요.."
때로는 짜증을 내면서 " 배불러요...배 만져주세요..배불러..."
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배고파' '배아파' '배불러'라는 말의 구별이
명확하지가 않지만, 그러나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 말들의 뜻을 알게 될 것이고
깨닫게 되면 '쓰라'고 해도 안쓸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잘 구별하지 못하는 말중엔 '받으세요' '주세요' '드립니다'가
있습니다. 기도하는걸 보면 오직 하는 말은 '주세요' '주시옵소서'
'허락하시옵소서' '베푸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께 바치고 드린다는 말은
없고 '달라 달라 달라 달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들처럼 '주세요'만 반복합니다....
언제나 기도는 '주세요' 라는 뜻뿐만 아니라 '드립니다' '바칩니다.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런지요.
♥1998.2.27 금요일 아침에 행복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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