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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513번째 쪽지!
□ 휘파람새
그 `새'는 자기에 대해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참새처럼 날렵하지도 못하고, 꿩처럼 아름답지도 못하고
독수리처럼 용맹스럽지도 못하고 그리고 부모로부터는
내쫓김을 당했습니다.
늘 웅크리고 있는 그 새를 이웃들은 별볼일 없는 새라고
놀려대며 천대를 했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솔개 사제를 찾아갔습니다.
그의 푸념을 샅샅이 들은 솔개 사제가 말했습니다.
"당신처럼 생각한다면 풀 한 포기도 살아 뭐 하겠느냐고 하겠지요.
그러나 보세요. 하잘것없는 풀잎도 풀무치의 집이 돼 줍니다.
빈 조개껍데기 또한 고기새끼의 둥지가 되어주고
저기를 보세요 저 실낱같은 여린 나뭇가지 끝도
눈 한 짐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새는 그날 돌아와서 이 숲과 저 숲을 훨훨 날아다니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젊은이 두사람이 숲을 지나다가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렇게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 이름 알아?"
"알지, 휘파람새야"
-정채봉<참 맑고 좋은 생각> 중에서
그 513번째 쪽지!
□ 휘파람새
그 `새'는 자기에 대해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참새처럼 날렵하지도 못하고, 꿩처럼 아름답지도 못하고
독수리처럼 용맹스럽지도 못하고 그리고 부모로부터는
내쫓김을 당했습니다.
늘 웅크리고 있는 그 새를 이웃들은 별볼일 없는 새라고
놀려대며 천대를 했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솔개 사제를 찾아갔습니다.
그의 푸념을 샅샅이 들은 솔개 사제가 말했습니다.
"당신처럼 생각한다면 풀 한 포기도 살아 뭐 하겠느냐고 하겠지요.
그러나 보세요. 하잘것없는 풀잎도 풀무치의 집이 돼 줍니다.
빈 조개껍데기 또한 고기새끼의 둥지가 되어주고
저기를 보세요 저 실낱같은 여린 나뭇가지 끝도
눈 한 짐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새는 그날 돌아와서 이 숲과 저 숲을 훨훨 날아다니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젊은이 두사람이 숲을 지나다가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렇게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 이름 알아?"
"알지, 휘파람새야"
-정채봉<참 맑고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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