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21년 성동 › 돌밭 마음

최용우 | 2021.09.03 09:17: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030번째 쪽지!


□3.돌밭 마음


1.‘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 북한의 장마당(시장)에서는 세종류의 쌀을 파는데 조선쌀 중국쌀 옥쌀이라고 합니다. 조선쌀은 북한쌀이고, 옥쌀은 남한쌀인데, 돌 하나 없고 깨진 알 하나 없이 옥처럼 곱다하여 ‘옥쌀’이며 가장 비싸다 합니다. 우리나라 쌀은 논이 옥토이기 때문에 추수하는 과정에서 돌이나 이물질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쌀에 돌이 많아서 돌을 골라내기 위해 ‘조리’를 사용했었습니다. 요즘엔 박물관에나 가야 보는 물건입니다.
2.돌밭같은 마음은 완악하고 강퍅하며 아집과 고집이 강하고 타협이 없으며, 자기 도취형, 자기중심적이고, 자만심, 교만, 오만 불손함이 가득한 마음입니다. ‘자기의’가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마음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장자권이 있다고 주장했던 정통유대인들, 율법대로 산다고 자신했던 바리새인들, 주의 종이라던 서기관들과 제사장들의 마음이 돌짝밭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들을 향해 ‘독사 새끼들’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GSGG(개새끼)라고 했겠죠?
3.밖으로 화려하게 위장을 하고 그것이 나인 척하는 온갖 껍데기들을 다 벗어야 합니다. 스님들 신부 수녀들은 ‘옷’이 있어서 옷을 입는 순간 무조건 스님이 되고 수녀가 되고 신부가 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옷’이 없기 때문에 뭔가 자꾸 자신을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옷을 입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4.예수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마음속의 돌자갈 다 골라내고 부드럽고 유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최용우


♥2021.9.3. 부드러운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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